B2B 사업 강화 위한 조직개편
사운드 캐스트 등 사업화 성과

사진=LG전자 그래픽=리버티코리아포스트
21일 LG전자가 2025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B2B 가속화를 위해 HVAC(냉난방공조)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가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그 밖에 AI홈 솔루션, IT, 차량 사업도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맞춰 재편됐다.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는 소식이다.
◆ B2B 사업 강화 위한 조직개편
LG전자가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2024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 조직개편 기준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다. 제품 단위로 나눠진 사업본부를 사업 잠재력,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따라 재편하기로 했다.
먼저 B2B 가속화를 위해 HVAC(냉난방공조)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가 B2B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재배치한다.
LG전자의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지난해 7월부터 예고됐다. 당시 조주완 사장은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2030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2030 미래비전’은 주력인 가전을 넘어 자동차 전자장치, HVAC, 플랫폼·기업 간 거래(B2B) 등을 강화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LG전자는 이 같은 비전 하에, 기존 4개 사업본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HS사업본부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M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Information Technology, 노트북/모니터 등) 및 ID(Information Display, 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 명칭도 Vehicle component Solutions(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본부에서 Vehicle Solution(차량용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다.
ES사업본부는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한 별도 사업본부로서 HVAC 사업을 담당한다. LG전자는 HVAC 사업을 생활가전 사업과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10월 25일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LG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 5,52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 영업이익 6,30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1.4%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하며,
“중장기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사업확대, 신사업발굴로 실적성장 계획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 사운드 캐스트 등 사업화 성과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할 스타트업 파트너사도 선발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는 ‘비즈노베이터(Biznovator)’의 올해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비즈노베이터’는 LG전자의 B2B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공개 모집 이후 3차례 심사를 거쳐 123개 스타트업 중 ▲옥토브 ▲커넥트브릭 ▲빔웍스 ▲소서릭스 ▲모니트 ▲위클러버 ▲스칼라데이터 ▲티제이랩스 등 8개의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후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과 사업화 검증을 진행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들이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빔웍스’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전기차(EV) 충전 ▲빔프로젝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과 관련된 LG전자의 전문 조직도 투입한다.
‘옥토브’는 레일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매달린 충전기가 이동함으로써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커넥트브릭’은 AI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을 가졌다. LG전자의 차세대 빔프로젝터 제품에 커넥트브릭의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빔프로젝터 제품은 카페, 레스토랑, 방, 거실 등에서 공간에 사용될 ‘빔테리어(빔+인테리어)’ 기능 등으로 활용한다.
‘빔웍스’는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빔웍스의 AI 기술을 LG전자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실제 사업화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 LG전자는 재작년 참가 업체인 ‘아이시냅스’의 자체 개발 기술 ‘사운드 캐스트(SoundCast)’를 사이니지(광고용 디스플레이 시스템) 제품에 탑재해 내년도 출시한다.

사진=아이시냅스 홈페이지
LG전자 측은 “사운드 캐스트는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의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설치 공간 안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을 듣고나면, SF 영화에서 개개인마다 다른 맞춤형 영상이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장면이 구현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사운드 캐스트의 구체적인 예에 관한 <본지>의 질의에 LG전자 관계자는 “예를 들어, 호텔 객실에 설치된 사이니지 등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이 객실에 입실한 것을 인지해 자동으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리버티코리아포스트(http://www.lkp.news)